5일의 마중(Coming Home), 기약이 없는 슬픈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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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의 마중(Coming Home), 기약이 없는 슬픈 기다림

by 제이제이지나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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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일이 되면 기차역에 마중을 나갑니다

'5일의 마중'은 남편을 향한 기약이 없는 슬픈 기다림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정부 관계자가 펑의 남편 루가 반동분자로 지명되었는데 몰래 도망갔다는 말을 전합니다. 딸 단단은 자신과 상관없으니 당의 처분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펑은 주저하며 아무 말로 하지 않습니다. 그날 밤, 펑의 남편 루는 아내를 찾아옵니다. 루는 문틈 사이로 아내에게 약속 장소와 시간을 종이에 써서 전합니다. 다음날 펑은 함께 나눠먹을 만두를 만들어 약속 장소인 기차역으로 아침 일찍 남편 루를 만나러 갑니다. 그러나 멀리 루를 발견한 순간 루를 잡으러 달려오는 사람을 발견합니다. 펑은 도망가라고 소리치지만 너무 멀어 아내가 외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루는 보고 싶은 아내를 향해 달려옵니다. 한편, 다른 쪽에서는 딸 단단이 엄마가 아빠를 만나는 것을 막기 위해 달려옵니다. 루의 위치가 탄로 난 것은 단단이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단단이 아빠를 신고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단단은 무용수로서 반동분자 아빠를 두었기 때문에 실력이 뛰어나도 주인공을 배역을 맡지 못합니다. 단단은 주인공 배역을 따내기 위해 아버지를 신고한 것입니다. 그러나 단단의 노력에도 주인공 역할은 맡지 못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문화 대혁명이 끝나고 루는 고향의 기차역으로 돌아옵니다. 기차역에는 아빠를 데리로 온 단단이 나와있습니다. 단단은 아버지를 집이 아닌 자신이 다니는 방직 공장으로 데려갑니다. 무용은 이미 그만둔 지 오래입니다. 펑은 아버지를 신고한 딸 단단을 용서하지 않아 딸은 엄마가 같은 집에 살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루는 그리운 아내를 만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윽고 펑이 돌아오고 두 사람은 드디어 재회하게 되지만 펑은 루를 알아보지 못하고 집에서 거칠게 그를 쫓아냅니다. 당 간부가 찾아와 펑에게 설명해 주지만 여전히 아내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녀는 남편이 기차역에서 끌려가던 날 충격으로 심인성 기억장애에 걸리게 된 것입니다. 루는 어쩔 수 없이 집 밖에서 거주하게 되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서는 펑을 보고 루는 그녀를 뒤따라 갑니다. 펑이 도착한 곳은 남편이 끌려갔던 기차역이었습니다. 매번 펑은 기차역에 가서 남편을 마중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루는 자신을 기다리는 펑의 모습을 멀리서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루는 딸에게 펑에게 보내는 편지를 부탁합니다. 자신이 곧 도착한다는 편지였습니다. 루는 일부러 막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펑의 옆을 지나가지만 자신을 마중 나온 펑을 이번에도 루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번에는 루가 피아노 조율사로 펑의 집을 찾아갑니다. 조율사 인천 펑의 남편이 이미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려주지만 펑은 5일에 남편이 돌아온다고 편지가 왔다며 남편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루는 아내의 기억이 돌아오길 바라며 펑이 돌아올 때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펑은 루를 기억하지 못하고 루를 내쫓습니다. 결국 루는 편지에서의 일은 기억한다는 것을 깨닫고 펑에게 편지가 가득 찬 상자를 보냅니다. 루는 펑의 곁에서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읽어줍니다. 매일매일 편지를 읽기 위해 두 사람은 같이 시간을 보냅니다. 편지를 통해 사이가 좋지 않던 딸과 아내를 화해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루는 이렇게 계속 편지만 읽어주다가는 자신을 편지를 읽는 사람이라고 기억할까 봐 걱정합니다. 루는 편지로 펑과 딸 단단을 화해시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머리가 하얗게 변해버린 펑은 여전히 5일이 되면 기차역에 남편을 마중 나갑니다. 그런 펑의 곁에는 항상 남편 루가 함께 합니다. 그녀가 기다리는 남편은 이미 그녀 옆에 서있지만 끝이 없는 기다림은 그렇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2. '5일의 마중' 등장인물의 성격분석

장이모우 감독의' 5일의 마중'은 문화대혁명 시대 중국의 정치적 혼란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중년 부부의 아름다은 사랑과 사회적 격변에 의해 한 가정이 어떻게 파괴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등장인물의 성격에 대해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남편 역할인 루는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의 성격으로 묘사됩니다. 문화 대혁명이라는 정치 상황으로 인해 야기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족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내에 대한 그의 헌신과 영원한 사랑은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마음 아프게 합니다. 펑은 루의 아내로 피아노 치는 남편, 사진 속의 남편 등과 같이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남편은 이미 돌아왔지만 남편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자신을 기억 속에 가둬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5일에 되면 기차역에 남편을 마중 나가는 모습에서 그녀가 남편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약이 없는 아내의 슬픈 기다림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딸 단단은 영화 초반에 가족을 사랑하지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단의 선택은 사회적 압력과 정치적 세뇌가 젊은 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아버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방해요인일 뿐입니다. 그녀가 추고자 하는 춤은 가정의 불화를 가져온 문화대혁명에 대한 체제의 선전도구인 무용입니다. 문화 대혁명의 아픔을 겪는 부모님 앞에서 붉은 옷을 입고 춤을 추는 그녀의 모습은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3. '5일의 마중'의 해외평가와 촬영기법

장이모우의 '5일의 마중(Coming Home)'은 해외 비평가들로부터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과 출연자들의 연기에 대해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감상한 많은 관객들이 장예모 감독이 중국의 민감한 역사적 치부를 잘 드러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문화대혁명으로 아픔을 겪는 부모와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장이모우 감독 역시 문화 대혁명의 피해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농장과 방직 공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장예모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적 본질과 역사적 상황을 명확하게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5일의 마중(Coming Home)' 해외 리뷰에서는 장이모우가 역사적 혼란 속에서 보편적인 주제와 인간 경험을 강조하며 문화의 경계를 넘어 관객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이고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를 선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장이모우 감독은 감정적인 임팩트와 이야기의 깊이를 높이기 위해 '5일의 마중(Coming Home)'에서 몇 가지 독특한 촬영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장이모우 감독은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관계를 전달하기 위해 신중하게 구성된 샷을 사용합니다. 와이드하고 깔끔한 샷은 풍경의 광대함을 포착하고 화면의 클로즈업을 통해 등장인물의 표정에 초점을 맞춰 내면의 혼란과 감정 상태를 강조합니다. 장이모우 감독은 영화에서 색의 상징성을 잘 활용하여 연출하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장이모우 감독이 이전의 영화에서 붉은색과 황금색을 자주 사용한 것과는 다르게 '5일의 마중'에서는 캐릭터의 변화하는 감정과 상황을 반영하여 선명한 색조보다 조용한 톤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밝고 선명한 색은 행복한 시대와 연결되며 차분한 색은 문화 대혁명 동안 등장인물들이 직면한 우울함과 도전을 반영합니다. 장이모우 감독의 의도적인 페이싱과 긴 시간 사용은 감정과 캐릭터 역동성을 강조하는 순간을 효과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확장된 샷은 캐릭터의 투쟁과 관계에 대한 보다 깊은 연결과 이해를 촉진합니다. 전반적으로 '5일의 마중(Coming Home)'에서 장이모우 감독의 영화 제작 기술은 비주얼, 상징성, 스토리텔링을 결합하여 감동적이고 몰입감 있는 영화를 만들어 냈으며 역사적 맥락을 넘어 감동적인 중년부부의 사랑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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