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를 통해 알아보는 멕시코 가족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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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를 통해 알아보는 멕시코 가족 문화

by 제이제이지나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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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코코'의 줄거리

"코코"는 멕시코 문화와 가족 유대의 중요성을 보여주 픽사의 활기차고 진심 어린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이 이야기는 가족을 버린 증조부 때문에 집안 대대로 음악을 해서는 안된다는 규율에도 불구하고 음악가가 되기를 꿈꾸는 미구엘 리베라라는 어린 소년의 꿈 이야기입니다. 리베라 가족의 음악에 대한 혐오는 음악으로 성공하기 위해 아내와 딸을 버리고 고통과 원망의 유산을 남긴 미구엘의 증조부 헥토로부터 비롯됩니다. 이야기는 떠나간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리는 멕시코의 명절인 죽은 자의 날에 시작됩니다. 미구엘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우상 델라크루즈처럼 음악으로 성공하기 위해 음악 경연대회에 나가려 합니다. 하지만 음악이라면 질색하는 할머니가 그 사실을 알고 몹시 화를 내며 미구엘의 기타를 망가뜨려 버립니다. 미구엘은 악기 없이는 음악 경연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의 기타를 훔치기로 합니다. 우연히 망자의 날에 자신의 우상인 델라크루즈의 기타를 훔치게 됩니다. 그러나 망자의 날에 죽은 사람의 물건을 훔치면 그 사람은 죽은 자의 나라에 가게 된다는 미신이 있다는 것을 미구엘은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미구엘은 죽은 자의 나라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곳에서 미구엘은 그의 죽은 친척들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음악에 대한 열망을 조상들이 축복해준다면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미구엘은 조상들의 축복을 찾기 위한 탐험을 시작합니다. 미구엘은 헥토라는 이름의 매력적인 사기꾼과 팀을 이루고, 음악을 사랑하는 진심 어린 마음과 음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한 놀라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여정을 통해 미구엘은 자신의 가족 구성원의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의 깊은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더불어 조상들이 축복을 얻어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뮤지션의 꿈도 이루게 됩니다.

2. 코코를 통해 알아가는 멕시코와 한국의 가족문화 비교

'코코'는 멕시코의 가족문화가 잘 담겨있는 영화입니다. 멕시코와 한국의 가족 문화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한국 두 나라 모두 가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두 문화 모두 연장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부모와 조상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합니다. 영화 코코에서 이러한 문화적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멕시코 가족들이 돌아가신 조상들의 사진을 제단에 올리고 그들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려 노력하고 대가족을 이루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멕시코는 한국과 같이 가족 내의 위계질서를 중시합니다. 한국에서 가족 구성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권위를 가지는 것처럼 멕시코 가정에서도 연장자들이 존경을 받고 그가 가진 인생에 대한 경험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명맥을 이어오는 가족이 모이는 축제와 명절을 통해 한국과 멕시코가 여러 세대 간의 강한 유대감을 강조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은 제사, 설, 추석 등과 같은 날에 가족 전체가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가족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멕시코 역시 이러한 가족 행사가 있는데 바로 '망자의 날'입니다. 코코에서도 돌아가신 사람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축제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 멕시코에서도 타코, 타말레와 같은 전통 음식을 나눠 먹으며 가족 간의 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3. 코코에서 보여주는 멕시코의 축제 '망자의 날' 엿보기

망지의 날은 사망한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는 멕시코의 축하 행사로 아즈텍 문명으로부터 시작된 행사입니다. 고대 아즈텍 문명의 원주민들은 죽은 영혼이 1년 중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이 살던 집에 머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가톨릭의 영향을 받았고 현재의 '망자의 날'로 지칭됩니다. 축제의 기간은 매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로 각 지역마다 돌아가신 가족을 기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망자의 날'이 다가오면 가족들은 황금색 마리골드, 양초, 고인이 된 친척들의 사진,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 유품들로 장식된 정교한 제단을 만듭니다. 이러한 제물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영혼이 다시 지상의 세계로 온 것을 환영하는 의미이며 그들이 생전 삶에서 즐긴 물품들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해골 분장을 하고 축제를 즐기기도 하고 해골 모양의 장식품을 전시하기도 합니다. 또한 설탕, 초콜릿으로 만든 해골 모양의 캔디를 서로 교환하기도 합니다. 친척들은 한 자리에 모여 옥수수 가루 빵인 타말과 토르티야에 각종 음식을 넣은 엔칠라다, 팬 드 무에르토와 같은 전통 음식을 나눠 먹습니다. 또한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덤을 청소하고 장식하기 위해 묘지를 방문합니다. 이 시간은 돌아가신 가족의 이야기를 하며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멕시코의 행사는 한국의 성묘 문화와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멕시코의 '망자의 날'은 슬프고 마음아픈 행사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함께 만나는 즐거운 축제이며, 고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고인의 기억을 기리는 시간입니다. 이는 멕시코의 가족과 고인이 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영원한 유대에 대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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